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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3대 성지 강천섬
여주 강천섬은 백패커(backpacker) 들이 좋아하는 백패킹 3대 성지였습니다. 3대 성지로는 제주도 우도의 비양도(게시글 참고), 선자령, 여주의 강천섬이었습니다.
강천섬은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입니다.
최근 여주 강천섬은 비매너적은 캠핑객들과, 개발 등의 이슈로 캠핑이 금지되고 피크닉만 가능합니다.
저는 피크닉만 자주 가보고 캠핑은 못해봐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피크닉은 가능하니 근거리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은 간단하게 장비와 먹거리를 챙겨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천섬에 가기 위해선 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보로 5~1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 있다 보니 장비와 기타 짐들은 간소하게 챙겨 오셔야 덜 힘듭니다. 대부분 카트에 짐을 담아 강천섬으로 들어가는데 집에 카트 있는 분들은 챙겨 오셔야 합니다. 양손에 짐을 들고 다니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물을 보며 쉬고 싶은 분들은 강 쪽으로 자리 잡으시면 되고, 아이들과 뛰어놀 분들은 잔디 쪽으로 자리 잡으시면 됩니다. 강 쪽으로 자리 잡으면 한적하게 흘러가는 강과 바람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잔디 쪽으로 자리 잡으시면 플라잉디스크, 캐치볼, 배드민턴 등 다양한 놀거리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방문객들에 비해 적어서 더럽습니다. 급하면 가긴 하는데 저는 최대한 음료를 적게 마시며 화장실 안 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화장실 변기 옆 쓰레기통엔 쓰레기가 넘쳐흐르고, 변기 상태도 로또입니다. 안 막혀 있거나 막혀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피크닉 장소가 좋아 많이들 방문하고 있지만 화장실 상태는 별로입니다. 되도록이면 물 종류를 적게 섭취하셔야 편합니다.
방문객들이 깨끗하게 사용해주면 모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을 텐데 비매너적은 분들 때문에 좋은 곳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져온 짐과 쓰레기는 꼭 다 챙겨서 돌아가주세요.
즐거운 피크닉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강천섬으로 피크닉 온 거라 원터치 텐트 안에 누워 맑은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날씨는 사진에 예쁘게 담길 정도로 맑고 쾌청한 날이었습니다.
파란 하늘에 예쁜 구름들, 초록 초록한 나뭇잎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한참을 즐겼습니다.
짝꿍과 신나게 얘기도 하고, 뒹굴거리다 낮잠도 자고 일어나 의자에 앉아 노을 지는 하늘을 감상했습니다.
저는 일출보다 일몰을 좋아합니다. 해가 지며 여러 색깔로 하늘을 물들이는 게 아름다워 일몰을 더 좋아합니다. 매일 다른 색으로 물들이는 걸 보면 자연은 정말 신기합니다.
오늘은 구름과 산(동산), 강이 보이는 곳에서 해가 지는 걸 감상하니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강천섬 피크닉은 노을까지 감상하고 철수해야 만끽하고 오신 겁니다.
노을 감상까지 하고 챙겨 온 소소한 장비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외부에 있는 의자, 테이블부터 정리하고 텐트를 정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머문 자리에 떨어진 쓰레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깨끗하게 치우고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강천섬 내 쓰레기통이 없기 때문에 챙겨가신 쓰레기는 반드시 챙겨 오셔야 합니다. 일부 방문객들이 가져가기 싫다고 화장실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시는데 제발 매너 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관리자분들이 수시로 관리하시는 게 아니라서 금방 더러워집니다.
캠핑은 금지됐지만 피크닉까지 금지되지 않도록 깨끗하게 머물다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먹거리
보통 강천섬에 들리기 전이나 후에 원주 미로 예술 중앙시장 청년몰에 방문해서 식사를 합니다. 백종원의 골목시장에 나왔던 여러 가게들이 청년몰에 입점해 있는데 그중 돈가스 덮밥을 판매하는 '예미'에 꼭 들립니다. 연돈 사장님의 도움도 받은 곳이라 연돈만큼은 아니지만 육지에서 맛있는 매장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골목식당을 통해 입소문이 나 대기가 필요한 곳이라 늦게 오면 오랫동안 대기해야 합니다.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대기시간이 긴 편입니다. 되도록이면 오픈 시간 전에 미리 와있거나 애매한 시간대에 오면 나름 일찍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미 말고도 칼국수 맛집인 '어머니 칼국수'가 있는데 여기도 대기가 긴 곳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있으니 둘러보시며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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