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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섬강 두꺼비 오토캠핑장
섬강 두꺼비 오토캠핑장은 강원 원주시 부론면 선유길 135에 위치해 있습니다.
캠핑장으로 운영할 때는 카라반 예약도 가능하고, 텐트 사이트를 예약해서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폐쇄되어 노지 캠핑으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이랑 개수대는 사용할 수 없으니 이점 미리 숙지하시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카라반은 개수대와 화장실이 있으니 상관없지만 차박이나 텐트 설치하시는 캠퍼분들은 캠핑용 일회용 변기를 구매해서 이용하신 후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캠핑장을 이용하는 주변 캠퍼분들을 보면 이동식 화장실을 배치해 놓고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폐쇄된 곳이지만 노지 캠핑할 수 있는 곳이니 비매너 캠퍼분들 때문에 강천섬처럼 캠핑장으로 이용조차 못하게 되지 않도록 클린 캠핑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섬강 두꺼비 오토캠핑장은 사이트 앞으로는 섬강이 흐르고 있어 여름엔 물놀이와 낚시 가능하고, 주변에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어 산책도 가능합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두꺼비도 만날 수 있는데 이래서 캠핑장 이름이 섬강 두꺼비 캠핑장이었나 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방문객들이 많아지니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싶으시다면 아침 일찍 도착하는 일정으로 움직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여름엔 자리 경쟁에 치열해집니다. 강변부터 캠핑장까지 빈틈없이 꽉 채워지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으실 겁니다.
작년에도 방문객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하실 것 같아 걱정이 되지만 최대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자리 잡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와서 물이 많은 섬강
캠핑장에서 피크닉 하려다 시원하게 물에 발 담그고 있으려고 섬강 쪽으로 가까이 갔습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가는 길목에 물이 차있어 차량들이 빠져서 헤매고 있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다리 밑에 주차를 하고 의자와 테이블만 챙겨 걸어 들어가서 의도치 않게 물에 빠진 차들을 구경하게 됐습니다.
SUV도 힘들어 보였는데 비가 많이 왔을 땐 도로가 물에 잠겨 빠져나오기 힘들 수 있으니 도로 확인하신 후 본인의 차가 지나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차를 끌고 들어가시고 아니면 저처럼 안전하게 주차하고 걸어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진흙탕이라 빠지면 답이 없을 것 같고 길이 하나밖에 없어 다른 차들도 지나갈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니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걸어가다 보니 강에 빠져있는 차도 있었는데 강에 물이 불어나 저 위에서 흘러내려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완전 풍덩 빠져있어 황당했습니다. 신기한 광경을 보면서 최대한 사람이 없는 물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여름이라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시원하게 물놀이와 낚시를 하며 섬강을 신나게 즐기는 중이었습니다.
물에 발을 담가놓고 있으니 시원하다 못해 차가웠습니다. 수족냉증이 있어 발을 계속 담가 놓진 못하고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나름대로 시원함을 즐겼습니다.
낚시 장비 착용하고 강 중심부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 분들을 보고 있으니 저도 낚시가 하고 싶어 졌습니다. 바다낚시, 민물낚시 구분 없이 좋아하는 편인데 낚시 장비는 아직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낚시까지 영역을 넓혔다간 큰일 날 것 같아 캠핑장비만 열심히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낚시 동호회에서 오신 건지 단체로 낚시를 하시는데 섬강이 낚시로도 인기 있는 장소인가 봅니다.
섬강에서는 무슨 물고기가 잡히는지 궁금했는데 피크닉 하는 동안에 물고기 구경은 못했습니다. 못 잡으신건지 아님 잡았는데 못 본 건지는 모릅니다.
2시간 정도 시원함을 즐기다 보니 화장실도 가고 싶고 춥기도 해서 철수 준비를 했습니다. 화장실이 없어서 최대한 음료를 안 마시며 버텼는데 입이 심심해서 과자를 먹다 보니 목이 말라 나중에는 벌컥벌컥 마셔버렸습니다. 노상방뇨를 할 순 없기에 빠른 철수를 하고 휴게소에서 해결했습니다.
맑은 섬강
바닥이 잘 보일정도로 물이 맑아 물놀이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물이 깊은 곳에서는 낚시를 하지만 아이들은 물이 얕은 곳에서 다슬기를 잡거나 물놀이를 하며 놀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분들은 다슬기 채집 용품, 튜브, 가을엔 잠자리채까지 꼭 챙겨 오시기 바랍니다. 맨발로 물속에 들어가면 발을 다칠 수 있으니 크록스나 워터슈즈 착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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