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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초보의 첫 캠핑
회사 여름 워크숍을 양평에서 진행해서 첫 캠핑장소를 양평으로 정했습니다. 캠핑장 명칭이 기억나지 않아 명칭 표기는 못하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번 글은 초보 캠퍼의 첫 캠핑 기록을 남기는 용도로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처음이라 미숙하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캠핑 이야기 집중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평에서의 첫 캠핑 시작하기
캠핑을 시작하기 위해 장비를 사서 시작한 초보캠퍼입니다.
텐트와 매트, 랜턴, 아이스박스와 음식을 준비하고 첫 번째 캠핑장인 양평으로 출발했습니다. 여름이라 양평 캠핑장이 더울까 봐 걱정했는데 제가 선택한 자리에 나무 그늘이 있어 괜찮았습니다.
먼저 텐트 위치를 선택하고 텐트 설치를 시작했는데 구매 후 처음으로 설치하는 거라 사진으로만 텐트 모양을 봐서 앞 뒤 구분이 어려웠습니다. 폴대를 넣어가며 모양을 잡아보려 했는데 설치하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 폴대를 다른 곳에 꽂았는데 텐트 모양이 이상했습니다. 설명서를 읽고 몇 번의 실패 끝에 텐트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더운 여름날 장시간 텐트를 치다 보니 온 몸이 땀으로 축축하고, 머리가 뜨거워지고 기운 빠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텐트를 설치하고 마시는 맥주가 아주 시원했습니다.
맥주 한 모금에 텐트를 설치하며 힘들었던 게 한순간에 잊힐 만큼 행복했습니다. 시원한 맥주가 온몸을 시원하게 해 주고 머리도 맑아지고, 바람이 불어 더 시원하고, 살랑살랑 나뭇잎 ASMR까지 곁들여지니 세상 행복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캠핑하러 다니는 건가 봅니다.
밖에서 구워 먹는 고기와 밥, 라면 맛은 집에서 먹는 맛과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맛있습니다. 첫 캠핑이라 음식을 많이 챙겨 왔는데 다음부턴 적당히 챙겨야겠습니다.
캠핑 첫 날밤과 철수 작업
초여름이라 밤에는 조금 쌀쌀했지만 침낭을 챙겨서 다행히 춥지 않았습니다. 텐트 밖에서 저녁식사를 했을 때 모기에게 많은 피를 기부해서 하루 종일 간지러워 힘들었습니다. 이번 캠핑을 통해 여름에는 버물리와 모기향이 필수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열대아가 있는 한여름이 아니면 침낭과 담요도 챙겨야 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캠핑장에서는 해가 뜨면 자동으로 기상하게 됩니다. 다른 캠퍼들의 아침 준비 소리를 듣고 부지런히 아침식사를 준비해서 먹었고, 1박 2일 예약한 거라 11시에 맞춰 철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설치도 힘들었지만 텐트 해체 작업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텐트 내부에서 사용한 잡다한 침낭, 매트, 가방 등을 우선으로 정리하고 텐트 해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텐트 해체 후 텐트 파우치에 넣었는데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텐트를 펴서 보관 가방에 맞춰 접어야만 했습니다.
가쟈온 장비와 짐을 차에 넣고 1박 2일 동안 발생한 쓰레기는 캠핑장에 마련된 별도 수거장에 버리면 됩니다. 일회용품을 많이 써서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캠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차량에 있는 장비를 원래 위치로 되돌려 놓고, 침낭과 옷을 세탁하고 사용한 코펠을 세척하여 정리했습니다.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우면 캠핑의 여파가 몰려와 자동으로 잠이 들게 됩니다.
양평 캠핑, 첫 캠핑 후 느낀 점
그동안 모든 장비가 갖춰진 글램핑을 해서 편했었는데 첫 캠핑을 시작하려니 챙겨야 할 장비도 많고 부족한 장비도 많았습니다. 모든 것을 직접 준비하고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습니다. 준비해야 하는 것도 많고, 장비도 직접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캠핑을 가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준비부터 장비 설치, 철수, 귀가 후 청소까지 모든 과정들이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웠습니다.
캠핑이 힘들긴 했지만 그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어서 산만함이 사라지고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자유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캠핑장의 불멍은 캠핑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모닥불을 지켜보면 졸음이 몰려오는데 샤워를 하면 잠이 깨기 때문에 불멍 하기 전에 샤워는 필수입니다. 졸릴 때 바로 자기 위해 샤워하고 불멍 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다음 캠핑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장비와 능력으로 캠핑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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