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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

바람이 좋은 저녁

'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은 경상북도 군위, 해발 60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 꼭대기에 캠핑장이 있어 시원하고 조용한 캠핑장입니다. 캠핑장은 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산길을 따라 약 15~20분 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캠핑장에서 맞이하는 운무가 가득한 아침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관이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예약 경쟁이 치열한 '바람이 좋은 저녁'


'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은 캠핑족들에게 인기 있는 캠핑장으로 예약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캠핑장으로 가는 길에 '진짜 사나이'에 나왔던 '화산 유격장'이 있는데 민간인 통제구역이라 팻말만 구경하고 지나가야 합니다. 캠핑장 사이트는 모두 넓게 마련되어 있어 사이트에 차를 주차해도 공간이 넉넉하고, 인접 사이트와의 공간이 넓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 모두 상태가 양호하고 샤워실의 경우 뜨거운 물의 양이 정해져 있으므로 밤늦게 샤워를 하면 찬물로 하셔야 합니다. 산 정상에 있는 캠핑장이라 물 온도가 매우 차갑습니다.

'바람이 좋은 저녁'은 캠핑장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풍경, 바람, 저녁을 맞이하는 노을까지 아름다운 곳입니다.


'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 즐기기


뜨거운 햇볕 아래서 텐트를 치기도 힘들었지만 살랑살랑 부는 바람 덕분에 가끔 시원했습니다. 텐트를 치고 의자에 앉아서 캠핑장의 풍경을 바라보며 맥주 한 잔을 하니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캠핑장의 전경을 감상하니 '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이 왜 인기가 많은지 실감했습니다. 사이트 위치에 따라 보이는 전경이 다르겠지만 모든 사이트가 앞이 막혀있지 않고 시원하게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캠핑 초보는 타프의 소중함을 모르고 텐트만 샀는데 낮에는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는 가림막이 없어서 더워 죽을 뻔했습니다. 다음에는 타프를 꼭 구매해서 챙겨 다닐 겁니다.

특히 해가 뜨기 전 텐트 밖에서 보는 풍경은 그림으로만 감상하던 수묵화처럼 아름다운 운무가 깔려있고 새소리, 바람소리까지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운치 있고 힐링 그 자체인 순간이었습니다.

일출을 즐기고 조식으로 라면을 준비했습니다.

바람이 좋은 저녁
군위 캠핑 조식

이른 아침부터 코펠에 라면을 끓여 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고, 의자에 앉아 힐링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다시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라 1박 2일로 오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캠핑장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도 침낭과 담요를 챙겨야 합니다. 산 꼭대기에 위치한 캠핑장이라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쌀쌀합니다.


캠핑장 주의사항


'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을 찾는 캠퍼들은 한번 올라오면 내려가기 어려우니, 캠핑장에 오기 전에 필요한 물품과 음식을 미리 잘 챙겨야합니다. 캠핑장에 매점이 없으므로 음식과 필요한 기타 물건은 외부로 나가서 사야 합니다. 낮에는 산길을 내려갈 수 있지만 해가지면 산길 운전이 어렵고, 주변에 상점도 없어 이동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편의점도 없고, 약 30분 정도 거리에 작은 슈퍼가 하나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일찍 문 닫는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는 이마트가 1시간 거리에 있긴 한데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해서 집 근처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출발하거나, 오는 길에 하나로마트나 이마트에 들려서 빠짐없이 준비해오셔야 합니다.

또한 바람이 좋은 저녁 캠핑장은 불빛이 거의 없어 해가 지면 조심히 다녀야 하고, 캠퍼들이 일찍 자는 분위기입니다. 캠핑장은 고요해서 음악소리, 영상 소리가 소음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저녁엔 작은 소리로 캠핑을 즐기시는 걸 권장합니다.


캠핑장 주변 볼거리


캠핑장에 장기간 머물거나 철수하고 데이트가 장소가 필요한 경우 주변에 '화본역'과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본역'은 아름다운 기차역으로 손꼽히는 작은 기차역입니다. 화본역 근처에는 근현대 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연인과 가족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라 정보 공유하겠습니다.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또한 영화가 워낙 유명해서 인기가 많은 명소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리틀 포레스트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봤습니다. 애착하는 영화 촬영지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영화에서 본 장면 그대 로볼 수 있어서 새로웠습니다.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촬영지에서 인증숏을 남기고 관광을 즐겼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대구도 위치해있으니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대구까지 영역을 확장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