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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섬 비양도
제주도에는 마라도, 가파도, 우도, 비양도 4개의 유인도가 있습니다. 추자도 권역까지 합하면 4개가 더 있어 총 8개의 섬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 연안에 있는 4개의 섬 중 비양도를 소개하겠습니다.
비양도는 섬 자체가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 보존관리가 되고 있다는 점 먼저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비양도에 입도를 하기 위해서는 한림항 대합실에서 표를 구매하시면 되고 비양도 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출발합니다.
비양도 편도 요금은 성인 4500원, 어린이 2500원이고, 같은 해운사로 왕복으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비양도 운항은 천년호와 비양도호 2개의 회사에서 번갈아 운영하고 있으며 각 회사 별 4차례씩 왕복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양도 운항시간표]
천년호 한림항 출발: 9시, 12시 14시 16시
비양도 출발: 9시 15분, 12시 15분, 14시 15분, 16시 15분
비양도호 한림항 출발: 9시 20분, 11시 20분, 13시 20분, 15시 20분
비양도 출발 9시 35분, 11시 35분, 13시 35분, 15시 35분
비양도는 출항 후 15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체감상으로는 더 빨리 도착한 기분이었습니다. 비양도는 우도 안에 있는 비양도가 백패킹의 성지로 많이 알려져 있어 비양도를 언급하면 많은 사람들이 우도 속 비양도를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비양도가 우도 비양도 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제주에 살면서 여행을 하다 보니 다른 곳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파도, 마라도에 비해 비양도의 인기가 낮은 편이라 생각하는데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섬으로는 비양도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제주 비양도는 우도나 마라도에 비해 발전의 정도가 덜하기 때문에 복고풍의 정취와 자연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라도를 생각하면 자동완성 기능으로 짜장면이 생각나고, 가파도를 생각하면 자동완성 기능으로 청보리 축제가 생각나게 됩니다. 이에 반해 비양도는 자동완성 키워드가 우도 비양도 백패킹이 먼저 생각나고, 그다음 제주 드리마 봄날 촬영지가 생각납니다.
비양도는 고현정, 조인성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항구 근처에 보면 이를 기념하기 위한 봄날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포토존 가득한 비양봉
비양도는 해안 둘레길과 오름이 있는데 저는 해안 둘레길과 비양봉 모두 탐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비양봉을 오르기로 마음먹고 마을 골목길을 따라 비양봉 입구까지 걸어갔습니다.
비양도는 섬 둘레가 3킬로 정도 되는데 자전거를 타고 섬 탐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전거로 여행하실 분은 자전거를 배에 태워 가져오시면 됩니다. 저는 걷는 걸 더 좋아해서 걸어서 섬 탐방을 했습니다.
비양봉 투어 시작은 계단입니다. 나무 계단을 오르다 보면 힘들기도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바다와 비양도의 정취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전망이 눈에 들어와 잠시 힘듦을 잊을 수 있게 됩니다.
비양봉은 특별한 화산체인데 수백 개의 제주도 오름 중 유일하게 정상에 쌍분 화구가 있는 화산체입니다. 주봉에 딸린 큰 분화구는 큰 암 메이고, 작은 봉우리에 딸란 분화구는 족은 암 메라고 한답니다. 이 암 메는 암메창이라고 하는데 굼부리를 뜻하는 제주방언이라 합니다.
열심히 오르다 보면 정상에 있는 등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양도에 왔으면 꼭 사진으로 남겨야 하는 곳이니 등대를 배경으로 인증숏을 남겨봅니다. 이 등대는 1955년에 세워졌고 태양열을 이용해 야간에 불을 밝힌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도착해서 사진 속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걸리지 않게 나만을 배경으로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다른 방문객이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내려가는 일정이어서 여유롭게 비양봉을 탐험할 수 있었습니다.
비양봉을 탐험하다 보면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대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마치 우리나라 지도 모양으로 보이기도 했고, 화병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없어 대나무에 둘러싸여 있고 뚫려있는 부분에 서서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 예쁘게 나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날씨도 좋았던 터라 막 찍어도 예쁘게 나와서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비양봉을 탐방했으니 해안길을 따라 섬 일주를 시작했습니다. 해안길을 걷다 보면 비양도의 명물 중 하나인 코끼리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코끼리 모양인 것 같은데 새들이 똥을 많이 싸놔서 하얀색 바위가 되어버렸습니다. 코끼리 바위를 지나면 암석 소공원이 나오는데 수석은 잘 모르겠지만 구경 잘했습니다.
해안 둘레길을 따라 비양도의 요소들을 구경하고 마을 골목길도 구경하고 나니 카페는 가기 싫고 배 시간까지 항구 근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쉬었습니다.
비양봉과 해안둘레길 탐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 정도 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시며 시간을 보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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